인사말


회장  이 진 호


사계절의 풍상을 겪어야 

한 줄의 나이테를 얻는 나무는 그마저도 숨기고 살아간다.

이제 처용무에 입문한지 40년을 겨우 넘긴 나로서는  무엇을 남긴다는 것이 조금은 주저 스럽다. 

하여, 이곳에서라도 면면을 가리고 서로를 대했으면 한다.   

우리 모두에는 담론수준의 가벼운 이야기가 주 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는 필요 이상의 자료이기 때문이다. 

처용인으로 살아오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언저리에는 매몰된 시간들이 있다. 

그 안의 기억들을 여기에 풀어놓았으면 한다. 

가급적 팩트에 의한 이야기와 시용의 처용무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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